여수 향일암에 나타난 백상아리, 코를 맞으면 정말 아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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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에 나타난 백상아리, 코를 맞으면 정말 아파할까?




지난 2020년 4월 27일 서해인 여수 향일암에서 약 5m 정도가 되는 백상아리가 잡혔습니다. 여수 MBC의 발표로는 이 백상아리는 전날 오전에 정오경 그물망에 잡혔고 경매를 위해 시장으로 갔지만, 매매가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사실 예전부터 백상아리에 관한 보고는 지속해서 이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돌고래나 고래처럼 자주는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제가 나눌 이야기는 바로 백상아리와 바다에서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코를 때리면 아파할까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아래에 제시될 사진은 이번에 여수 향일암에서 잡힌 백상아리의 모습입니다.



<출처, 여수 MBC> 



<출처 여수 MBC>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 조금 느린 속보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 온 에디입니다. 


사실 백상아리에 관한 것은 정말 다루고 싶었던 주제라서 쓰는 중인데도 무척 설렙니다. 


여러분은 백상아리를 실제로 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어렸을 때 자주 봤던 영화는 <딥블루씨>라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통해 맨 처음 백상아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꽤 지난 영화임에도 CG가 그 이후에 나온 영화들 보다도 잘 처리가 되어있어서 지금도 굉장히 볼 만합니다. 


이미 다른 매체를 통해서 백상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실 테니 모두 궁금해할 백상아리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메인 주제는<백상아리를 바다에서 마주쳤을 때 살아남는 법>입니다. 







1. 백상아리는 우리나라 어디서 보이나요? 


사실 백상아리는 한반도에 꽤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정약전의 <자산어보>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정약전은 1800년경에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되는데 흑산을 자산으로 칭하면서 서해에 머물면서 많은 종류의 생물들을 관찰했습니다. 


이에 백상아리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백상아리는 성질이 매우 느긋하여 사람들이 곧잘 낚는다. 일설엔 이 상어가 이빨을 아끼기 때문에 낚싯줄이 이빨에 걸리면 따라 끌려온다


 흑산도 이외에도 현재 백령도나 인천 을왕리 등 많은 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군산, 대천 해수욕장, 충남 보령 등과 같은 곳에서는

실제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 중 매체에 가장 많은 노출이 되었던 사건은 1996년 군산에서는 키조개를 채취하던 어민이 백상아리에 의해 사망한 사건입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백상아리의 공격이 있기 5분 전에는 다른 동료 어민이 약 5m가량의 백상아리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KBS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2. 백상아리에 관한 신기한 사실 5가지 



(1) 백상아리의 후각은 엄청나게 놀랍다고 합니다. 여의도만 한 면적에 피 한 방울이 떨어져도 그 냄새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2) 백상아리가 사냥할 때는 사냥물을 보통은 끝까지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냥감이 몸부림칠 때 눈의 손상을 보호하기 위해 얇은 막이 눈을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렌즈와 같은 것이지요. 


(3) 백상아리는 오감이 뛰어날뿐더러 전기 신호를 느낄 수 있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기관을 바로 로렌치니 기관이라고 하는데 모든 상어뿐만 아니라 해양 동물을 넘어서 척추동물 중에서 뛰어난 감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멀리에 있어도 심장이 뛰는 것을 감지할 수 있고 심지어는 3km 밖의 물개들이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4) 뜻밖에 지능이 뛰어납니다.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머리가 나빠서 뭐든지 다 삼켜버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능의 수준은 늑대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5) 쉴 새 없이 수영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라앉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가미는 장식으로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숨을 쉬거나 가라앉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백상아리의 서식지는 굉장히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6) 지능이 높아서 사람과 먹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것을 밝혀진 것이 없으나 보통 먹이에 가까이 와서 눈을 감고 제6의 기관인 로렌치니 기관을 의존한 채, 먹이를 무는 과정까지 오게 됩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봐야 이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7) 많은 수족관과 아쿠아리움에서 백상아리를 키우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루에 100km 이상 이동하는 백상아리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 백상아리는 코가 약점인가? 백상아리로부터 살아남는 방법 


지금부터는 백상아리를 만났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그럴 일은 없으시겠지만, 백상아리가 있을 법한 깊이까지 

가셔서 수영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 당황하시겠지만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상황을 지켜봐 주십시오. 


지금 당신이 계신 곳은 물속입니다. 백상아리의 수영 실력은 당연히 당신보다는 빠르기에 절대로 도망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또한, 두려움 때문에 첨벙거리셔도 안됩니다. 첨벙거리시면 기존의 먹잇감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은 더 지켜보자고요. 




(2) 밤보다는 낮에 수영을, 혼자 있기보단 사람들과 있어야 합니다. 


백상아리는 그룹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보다는 단독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을 공격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상아리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상어가 있을 법한 바다에서 밤에 수영하는 것은 상어와 1:1 싸움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3) 상어가 공격해오면 아가미나 코를 공격하세요. 


오늘의 주제이자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로렌치니 기관은 상어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계신다면 가지고 있는 가장 날카로운 것으로 눈, 아가미, 코를 찔러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노력해야 상어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4) 상어에게 팔을 물렸다면 팔을 물 위로 들어 출혈을 방지하세요. 





(5) 상어에게 눈을 절대 떼지 말아주세요. 


상어가 당신 주변을 맴돌고 있다면 위험한 신호입니다.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빠른 속도로 당신에게 다가올 수 있으니 눈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해안가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여수에서 나타난 백상아리 때문에 이렇게 백상아리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던 소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치신 분이 없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백상아리는 현재 개체 수가 많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통해 생명체 그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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