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할퀴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시작에 앞서 왜 저만 고양이가 없는 건가요? 남들 다 가지고 있는데 왜 저는 고양이를 만질 수가 없는 걸까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포스팅이 될 것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평소 궁금해 할 주제를 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3~4년 전, 저 또한 고양이와 함께 한 반사모의 회원이었습니다. 반려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데리고 있었던 고양이는 고등어태비였는데 아주 귀한 혈통 중에 하나입니다.
생김새는 똑같지만 개체마다 하는 행동은 그 패턴을 알 수가 없어 항상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숏은 우리나라 고양이 중에서 인기가 많은 묘종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사진을 첨부한 고양이는 제가 실제로 기르던 고양이는 아니고 제가 데리고 있던 녀석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데려왔습니다.
저 또한 고양이에게 할큄을 많이 당했었는데요. 남들은 개냥이라며 자신의 고양이가 고양이 같지 않고 오히려 강아지와 성격과 행동이 비슷하다며 했었지만 제 고양이는 성질이 아주 나빴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밴드를 붙이지 않았던 날이 없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뛰어 놀고 있겠지만 여전히 고양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보았을 때는 그 때 당시에 항상 제 손가락에 붙여있던 데일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할퀴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는 메인으로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것이고 크게는 첫째, 고양이는 대체 왜 할퀴는 것일까? 둘째,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했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셋째, 고양이가 할퀴지 않도록 올바르게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고양이는 대체 왜 할퀴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려면 우리는 일단 강아지와 고양이가 굉장히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꽤 오랜시간 동안 인간의 반려동물로서 가장 인기가 많아 왔던 두 동물이지만 고양이와 강아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집에 들어왔을 때, '와! 너무 반가워! 오늘 하루 어땠어?!?! 나랑 놀아줄거야??! 어디 갔다가 이제 온거야?!!' 라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 고양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관심 없고 혹시 간식 어떻게 빼먹는지 알아?' 라고 말이죠.
여하튼 이런식의 차이는 우리는 이미 많은 게시글과 매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절대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동일선상에 놓고 같은 방식으로 대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행동을 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이유 없이 행동하는가? 혹은 이유가 있어야 행동하는가? 뒤에 나오는 이유가 있어야 행동하는 것은 동물의 '본능'과 연결되는 부분으로서 고양이를 통해 우리는 고양이는 이유 없이 아무 행동이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할퀴기 전에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일단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고양이를 만지려고 했는지, 고양이의 관점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 내가 한 행동이 고양이의 심기를 건드리진 않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사실 고양이는 갑작스럽게 물거나 할퀴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우리가 고양이가 보내는 '신체 언어'를 무시하거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할퀴는 경우는 보통 2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첫번째는 가벼운 장난으로 할퀴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본능적으로 예민해졌을 때 할퀴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감정으로 고양이가 우리를 할퀴었던 간에 우리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이해해야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고양이 안키울거 아니잖습니까?
모두 예견된 일이라 생각하시고 더욱더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두 본능에 기반해서 나오는 행동이고 또 고양이한테 그러한 행동들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2. 고양이가 할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 방으로 들어가 숨는다.> 농담으로 들으셨겠지만, 제가 실제로 했던 행동입니다. 초반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밴드를 붙이지 않았던 날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모두 다 제 잘못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만일 당신을 할퀴었다면 그 전에 그 고양이가 집고양이인지 떠돌이 고양이인지부터 생각해봐야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집고양이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우리 같은 반사모 회원들은 길가는 고양이를 그냥 돌려 보낼 수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만일 당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다음 항목에 해당이 된다면 일단은 안심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
- 집 고양이입니다.
-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 성격이 모난 것을 제외하면 건강한 편입니다.
자신의 집 고양이가 이렇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상태이고, 할퀸 부분의 상처가 조금맣고 귀여운 수준이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고양이가 집고양이가 아닌 떠돌이 고양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보이지도 않는 수준의 상처일지라도 해당 고양이가 어떠한 질병을 갖고 있는 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안전합니다. 광견병이라던지 파상풍의 우려가 있습니다.
다음은 상처의 크기 별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작은 스크래치 정도의 수준입니다.
작은 스크래치 수준일지라도 소독과 치료는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고양이에 의한 상처는 심한 상처와 심하지 않은 상처로 구분 될 수 있는데 발톱이 깊게 박혀서 피가 난다고 하시면 그것은 심한 상처이고 작은 스크래치 정도라고 한다면 그것은 작은 상처입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상태와 주인의 상태에 따라서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작은 스크래치가 나셨다면 일단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호흡을 합니다. 그 후 상처가 어느정도 깊은지 판단을 하시고 응급처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상처가 난 곳이 손일 경우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으시고, 상처 부위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헹궈줍니다.
심한 균이 없다고 하더라도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를 잘 씻어주신 다음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씻어줍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뜨거운 물은 금지입니다. 그 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시길 바랍니다. 항생제 연고는 시중에 많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연고를 바르셨다면 신선한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2) 아얏! 이거 피나는데?
피가 날 정도면 심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병원을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일단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 병원에 가시기 전에 일단 출혈을 멈추셔야 합니다. 깨끗한 거즈나 혹은 면으로 상처가 난 곳을 짓누른 후 피가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지혈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후 환부를 소독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상처가 얼마나 심한지 본인 스스로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이후 상처를 자연건조 시킨 다음 붕대로 감으셔서 추가적인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그 후 옷을 갈아입으시고 고양이의 사료와 물통 체크 후,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실 때 고양이도 같이 데려가서 고양이에게 추가적인 질병이나 박테리아가 없는지 검사를 해보는 것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고양이의 발톱과 이빨로 인한 심한 상처
두번째 경우와 응급처치는 어느정도 비슷할 수는 있으나 소형 고양이과의 치악력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와 장난스럽게 놀 경우에는 스스로 무는 세기를 조절을 할테지만, 지금 고양이가 당신을 물어서 상처가 싶은 것은 장난이 아니라 진지한 상태입니다.
스스로 해결 할 수가 없을 경우는 119를 불러서 해결을 해주십시오. 빠른 해결이 고양이와 당신의 우정에 더 좋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손이나 팔이 아픈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후의 질병에 대해서 우리는 조금은 민감해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a. 박테리아 감염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박테리아에 감염이 되면 상처 부위가 붓거나 다른 곳에 붓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장병이나 눈의 감염등을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b. 저희가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톡소 플라즈마 증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고양이의 발톱에 고양이의 대변이 뭍어 있었고 그 발톱에 상처가 나셨다면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더 진지해져야 합니다. 응급 처치 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몸의 상태가 이상할 수 있습니다. 목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시면 병원에 가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시는 고양이한테 먹이를 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고양이가 할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양이의 할큄과 물기에 이제 지치셨다면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아래에서 나오는 항목들을 참고하시게 되면 손을 소독하거나 병원에 가시는 일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1) 고양이의 발톱을 다듬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양이의 발톱은 정기적으로 다듬어 줘야 합니다. 그 과정이 참 힘들 뿐이죠. 고양이와의 유대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발톱을 정리하려고 하면 안되는데 이럴 경우에 고양이의 심기가 굉장히 불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키우던 고양이는 이 과정을 물에 들어가는 것만큼 싫어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다른 분들 중에 어떤 분은 발톱 정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방법을 아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2)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십시오.
행동을 교정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건강과 고양이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러한 행동들이 보여졌을 때.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하십시오. 소리를 지르거나 다그치면 안됩니다.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안된다고 하세요.
만일 지금 고양이가 당신의 손을 발톱으로 잡고 있거나 물고 있으면 손을 천천히 빼시길 바랍니다. 손을 급하게 뺄 경우 이것이 또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3) 당신의 손이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제가 했던 실수는 고양이에게 제 손을 장난감으로 인식시켜 줬다는 것입니다. 고양이와 놀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손을 이불 아래로 움직여서 고양이의 어그로를 끌었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불 밑으로 물렸기 때문에 그렇게 아프진 않았는데 고양이가 바보는 아닌지 이불 아래에 있던 것이 제 손인 것을 분명히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 후 제 손만 보면 장난감처럼 물고 늘어졌습니다. 고양이가 대략 2-3m 정도 떨어졌을 때, 제 손을 보고 엉덩이를 씰룩 씰룩 거리며 달려올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떠나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주의를 끌만한 장난감을 구입하세요.
고양이를 지치게 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은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잠재된 사냥본능이 당신의 손과 발이 아니라 쥐모양 인형에 에너지를 쏟게 만드십시오. 그런 행동들이 반복되면 어느새 고양이는 당신의 손에 흥미를 잃을 것입니다.
(5) 캣잎과 츄르
최후의 방법이니 너무 많이 쓰지는 마십시오.
4. 결론
고양이를 사랑하는 방법과 고양이를 즐겁게 해주는 방법은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매일은 아니더라도 체크를 주기적으로 하고 그 관계에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집사가 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